아나볼릭 스테로이드만큼 정보가 많으면서 근거가 없는 주제도 드물다. 검색하면 나오는 대부분은 판매자의 홍보이거나, 익명 게시판의 경험담이거나, 그 둘을 베낀 글이다. 반대편에는 "쓰면 죽는다"는 식의 겁주기가 있는데 이쪽도 정확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이 시리즈는 그 사이를 메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규제기관 문서, 도핑 조사 기록에 남아 있는 것만 다룬다. 물질 하나마다 글 하나를 쓰고, 구조식과 반감기부터 시작해서 실제 인체 시험에서 확인된 효과, 확인된 부작용, 그리고 그 약이 등장했던 실제 사건까지 따라간다.
이 글은 그 첫 편으로, 모든 물질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뼈대를 다룬다. 개별 약물 글은 여기서 설명한 개념을 반복하지 않는다.

무엇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라고 부르나
정식 명칭은 아나볼릭-안드로제닉 스테로이드(AAS)다. 두 단어가 다 필요하다.
- 아나볼릭(동화): 단백질 합성을 늘려 근육과 뼈를 키우는 작용
- 안드로제닉(남성화): 전립선, 체모, 목소리, 피지선처럼 남성 2차 성징에 관여하는 작용
이 둘은 같은 수용체 하나를 통해 일어난다. 안드로겐 수용체(AR)다. 근육만 키우고 남성화는 없는 스테로이드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름을 나눠 부를 수는 있어도 작용점이 하나이므로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다.
모든 AAS는 테스토스테론의 골격을 공유한다. 탄소 17개로 이루어진 스테로이드 핵에 고리 네 개(A, B, C, D)가 붙어 있고, 여기에 무엇을 붙이고 떼느냐로 수백 가지 유도체가 나온다.

몸 안에서 벌어지는 일
AAS는 지용성이라 세포막을 그냥 통과한다. 펩타이드 호르몬처럼 세포 표면 수용체를 두드릴 필요가 없다.

순서는 이렇다.
-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질로 들어간다.
- 세포질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한다. 결합하면 수용체를 붙잡고 있던 열충격단백질이 떨어진다.
- 수용체-리간드 복합체가 핵으로 이동한다.
- DNA의 안드로겐 반응 요소(ARE)에 붙어 특정 유전자의 전사를 켠다.
- 근섬유 단백질 합성이 늘어난다.
여기에 더해 근육이 커지는 경로가 두 개 더 있다.
근위성세포 활성화. 근섬유는 이미 다 자란 세포라 스스로 핵을 늘리지 못한다. 주변의 위성세포가 융합해 핵을 기증해야 커진다. 안드로겐은 위성세포를 늘리고 근핵 수를 늘린다. 한 번 늘어난 근핵은 사용을 멈춘 뒤에도 상당 기간 남는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있고, 이것이 "머슬 메모리"의 유력한 설명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항이화 작용. 코르티솔은 근단백을 분해한다. 안드로겐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경로를 방해해 이 분해를 줄인다. 근육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덜 무너지는 쪽의 효과다. 화상, 패혈증, 만성 소모성 질환에 임상적으로 쓰인 근거가 대부분 여기서 나온다.
얼마나 효과가 있나: 운동을 하지 않아도 는다
이 분야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시험은 1996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Bhasin 등의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다. 건강한 남성 43명을 네 군으로 나눠 10주간 관찰했다.
- 위약 + 운동 없음
- 테스토스테론 에난테이트 600 mg/주 + 운동 없음
- 위약 + 주 3회 근력운동
- 테스토스테론 600 mg/주 + 주 3회 근력운동

결과의 핵심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테스토스테론군의 제지방량이 3.2 kg 늘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운동만 한 위약군은 1.9 kg이었다. 벤치프레스 근력도 운동 없이 9 kg 늘었고, 위약군은 오히려 1 kg 줄었다. 둘 다 한 군, 즉 테스토스테론과 운동을 함께한 군은 제지방량 6.1 kg, 벤치프레스 22 kg, 스쿼트 38 kg이 늘었다.
이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효과의 크기 자체보다, 약물 효과가 훈련과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통제된 조건에서 보였다는 점이다. "약을 써도 운동을 안 하면 소용없다"는 흔한 말은 사실이 아니다.
동시에 이 숫자를 실사용에 그대로 대입하면 안 된다. 시험은 10주였고, 단일 물질이었고, 의료진이 감시했고, 600 mg은 생리적 대체 용량의 여섯 배 정도지만 실제 시장에서 도는 사용량보다는 대체로 적다. 여러 물질을 동시에 훨씬 오래 쓰는 실제 사용에 대해서는 무작위 시험이 존재하지 않는다. 윤리적으로 설계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사용의 위해에 대한 근거는 관찰연구와 증례 보고에 의존한다.
그런데 끊으면 어떻게 되나
위 시험에는 중요한 한계가 있다. 측정이 투여 기간 안에서만 이루어졌다. 10주 동안 주사를 맞으면서 잰 값이지, 끊고 나서 무엇이 남는지는 이 시험이 답하지 않는다. 3.2 kg은 약을 맞는 동안의 상태다.
끊은 뒤의 그림은 세 갈래로 나뉘고, 셋의 방향이 서로 다르다.

근육량은 상당 부분 되돌아간다. 외부에서 들어오던 안드로겐이 사라지면 단백 합성 속도가 기저 수준으로 복귀하고, 함께 늘었던 세포 내 수분과 글리코겐도 빠진다. 소모성 질환 대상 시험들에서 투여 중 늘어난 제지방량이 중단 후 기저 쪽으로 회귀하는 양상이 반복 관찰된다. 훈련을 유지하면 감소 폭이 줄지만, 투여 중 수준이 유지되지는 않는다.
근핵은 남는다. 안드로겐은 위성세포를 동원해 근섬유의 핵 수를 늘리는데, 이 핵은 근육이 줄어든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파워리프터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사용 경력이 있는 선수는 중단 후 여러 해가 지나도 근섬유당 근핵 수가 많았고, 2023년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실린 연구에서는 평균 4년간 중단한 전직 사용자에서 제2형 근섬유의 근핵 밀도가 대조군보다 높았다. 재훈련 시 유리한 조건이 남는다는 뜻이고, 이것이 도핑 제재 기간을 몇 년으로 잡아도 충분하지 않다는 논쟁의 근거가 된다.
내분비 축은 가장 늦게 돌아오고, 때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외인성 안드로겐이 LH와 FSH를 억제하면 고환은 생산을 멈춘다. 중단 후 축이 다시 켜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용 기간과 용량에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이고, 임상 문헌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사례를 꾸준히 보고한다. 이 상태를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유발 성선기능저하증(ASIH)이라 부른다. 피로, 성욕 저하, 발기부전, 우울이 주요 증상이다. 앞서 인용한 Rasmussen 등의 연구에서 중단 2년이 지난 전직 사용자들의 테스토스테론이 여전히 대조군보다 낮았던 것이 이 문제의 단면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얻은 근육의 상당 부분은 남지 않고, 억제된 내분비 축은 남는다. 투여 중 수치만 보고 이득을 계산하면 대차대조표의 절반만 본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 개별 물질의 효과를 다룰 때 반감기와 HPTA 억제를 늘 함께 적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사용에서 말하는 사이클과 PCT
인터넷에서 말하는 사이클(cycle)은 치료 용량이 정해진 처방을 뜻하지 않는다. 일정 기간 한 가지 이상의 AAS를 사용한 뒤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는 비의료적 사용 패턴을 가리킨다. 여러 물질을 겹치는 것은 스태킹(stacking), 주된 물질 밖에 에스트로겐이나 부작용을 다룬다며 더하는 약은 보조제(ancillary)라고 부른다. 이름이 체계적으로 들릴 뿐, 안전성이 검증된 표준 사이클은 없다.
여기에는 주차별 물질·용량표를 싣지 않는다. 그런 표는 임상 근거가 없고 사실상 처방처럼 쓰이기 쉽다. 대신 실제 문헌을 읽을 때 필요한 공통 구조를 정리한다.
일반적인 구성은 다섯 구간이다
| 구간 | 실사용에서 뜻하는 것 | 의학적으로 확인할 것 |
|---|---|---|
| 기준선 | 사용 전 상태 | 혈압, 혈구검사와 헤마토크릿, 간기능, 공복 지질, 아침 총 테스토스테론, LH·FSH, 에스트라디올. 임신 계획이 있으면 정액검사 |
| 투여기 | 한 가지 AAS 또는 여러 물질의 병용 | 혈압과 증상만으로는 부족하다. 적혈구 증가, HDL 저하, 간손상은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다 |
| 배출기 | 마지막 투여 뒤 외인성 약물이 줄어드는 기간 | 달력의 몇 주가 아니라 물질과 에스터의 반감기가 결정한다. 이때 검사하면 남은 약효를 회복으로 잘못 볼 수 있다 |
| PCT 또는 관찰 | 자연 회복을 기다리거나 SERM, hCG 등을 사용하는 구간 | 모두에게 통하는 약 조합과 시작 시점은 확립되어 있지 않다 |
| 회복 확인 | 증상이 아니라 축이 실제로 돌아왔는지 확인 | 서로 다른 날의 아침 테스토스테론과 LH·FSH를 함께 본다. 임신이 목표면 정액검사가 별도로 필요하다 |
PCT에 흔히 등장하는 약
PCT(post-cycle therapy)는 중단 뒤 눌린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을 빨리 되살리려는 목적으로 사용자가 붙인 이름이다. 임상 진단명이나 하나의 표준 치료법은 아니다.
- SERM(클로미펜, 타목시펜): 뇌하수체에 대한 에스트로겐의 음성 되먹임을 줄여 LH와 FSH 분비를 올리려는 약이다.
- hCG: 고환의 LH 수용체를 직접 자극한다. 혈중 테스토스테론을 올릴 수 있지만, 외부 hCG를 쓰는 동안 측정한 LH와 FSH가 낮다면 자기 축이 회복됐다는 뜻은 아니다.
- 아로마타제 억제제: 에스트라디올을 낮춘다. PCT라면 자동으로 들어가는 약이 아니며 검사와 임상 적응증 없이 쓰면 에스트라디올을 지나치게 낮출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약 이름보다 무엇을 회복이라고 정의하느냐다. 테스토스테론 한 번이 정상 범위에 들어왔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hCG가 수치를 대신 올렸을 수도 있고, 정자 생성은 호르몬보다 훨씬 늦게 돌아올 수 있다.
PCT는 효과가 있나
근거는 아직 서로 맞지 않는다. 2019년 JCEM 임상 리뷰는 장기간 AAS 사용자 중단 치료에 관한 임상시험이 없다고 정리했다. 100명을 전향적으로 추적한 HAARLEM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테스토스테론이 중단 후 3개월 안에 정상화됐지만 정자 생성 회복에는 약 1년이 걸렸고, 사용자가 시행한 PCT는 추적 시점의 테스토스테론이나 총 정자 수 회복과 관련이 없었다. 마지막 추적에서도 11%는 테스토스테론이 낮았고 34%는 총 정자 수가 4천만 미만이었다.
반면 2025년에 공개된 79명 후향적 코호트는 클로미펜 단독 또는 클로미펜과 hCG를 받은 집단에서 호르몬과 정액 지표가 더 빨리 회복됐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무작위 배정이 아니고, 사용 기간이 6개월 이내이며 사용 전 생식기능이 정상이었던 사람만 포함했다. 연구자들도 무작위 대조시험이 필요하다고 결론냈다. 따라서 이 결과를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되는 PCT 공식으로 바꿀 수는 없다.
이미 사용했고 중단을 계획한다면 물질명, 제형, 마지막 투여일, 함께 쓴 약을 숨기지 않고 내분비내과나 비뇨의학과에 알려야 한다. 가슴 통증·호흡곤란, 황달이나 심한 복통, 마비·말 어눌함, 자살 생각이나 심한 우울은 예약 검사까지 기다릴 증상이 아니다.
아나볼릭:안드로제닉 비율이라는 오해
물질 소개에 늘 따라붙는 "아나볼릭 320 : 안드로제닉 30" 같은 숫자가 있다. 이 값의 출처는 1953년에 만들어진 허쉬버거 검사(Hershberger assay)다.
거세한 어린 수컷 쥐에 약물을 주고 두 조직의 무게를 잰다. 항문거근(levator ani)의 무게 증가를 아나볼릭, 전립선과 정낭의 무게 증가를 안드로제닉으로 놓고 비율을 낸다.
한계가 분명하다.
- 쥐다. 5α-환원효소 분포, 대사 속도, 수용체 감수성이 사람과 다르다.
- 항문거근은 골격근의 대표가 아니다. 이 근육은 안드로겐 감수성이 유난히 높은 회음부 근육이라 상완이두근의 반응을 대표하지 못한다.
- 투여 경로와 용량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같은 물질도 문헌마다 비율이 크게 다르다.
- 사람에서 검증된 적이 없다. 인체에서 두 작용을 분리해 측정한 자료는 사실상 없다.
그러므로 이 숫자는 물질 간의 대략적인 성향 차이를 가리키는 역사적 지표 정도로 읽어야지, "이 약은 부작용이 10분의 1"이라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된다. 개별 물질 글에서 이 값을 적을 때도 같은 단서를 달아 둔다.
구조가 결정하는 것
구조 변형은 크게 네 가지이고, 각각이 결정하는 결과가 다르다.
17α-알킬화: 경구 복용을 가능하게 하고 간을 때린다
C17 위치에 메틸기를 붙이면 간의 초회통과 대사를 견딘다. 먹는 약이 되는 대신 간세포에 부담을 준다. 담즙정체성 황달, 자반성 간질환(peliosis hepatis), 간선종이 이 계열에서 보고된다. 디아나볼, 아나드롤, 윈스트롤, 아나바가 모두 여기 속한다.
19-노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건드린다
C19의 메틸기를 떼면 난드롤론 계열이 된다. 남성화 경향은 줄지만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활성이 생겨 성욕 저하와 발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사용자 사이에서 "데카 딕"이라 불리는 현상의 약리학적 배경이다.
DHT 유도체: 방향화되지 않는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서 파생된 물질은 아로마타제의 기질이 되지 않는다. 에스트로겐으로 바뀌지 않으니 여성형유방과 수분저류가 적다. 대신 탈모와 전립선 영향은 더 강하게 나온다. 마스테론, 프리모볼란, 윈스트롤이 이 계열이다.
에스터: 반감기를 결정한다
C17의 수산기에 지방산을 붙인 것이 에스터다. 에스터 자체는 활성이 없다. 근육에 주사하면 지방 조직에 머물다가 혈중 에스터라제에 의해 서서히 잘려 나가면서 원래 호르몬을 내놓는다. 긴 사슬일수록 기름에 더 잘 녹아 더 천천히 풀린다.
| 에스터 | 사슬 길이 | 테스토스테론 기준 반감기 |
|---|---|---|
| 프로피오네이트 | C3 | 약 0.8일 |
| 페닐프로피오네이트 | C9(방향족 포함) | 약 1.5일 |
| 에난테이트 | C7 | 약 4.5일 |
| 시피오네이트 | C8(고리 포함) | 약 5일 |
| 데카노에이트 | C10 | 약 7.5일(난드롤론 기준 6~12일) |
| 운데카노에이트 | C11 | 근주 시 약 20~34일 |
반감기가 왜 중요한가. 혈중 농도가 정상 상태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반감기의 4~5배이고, 끊은 뒤 빠지는 데도 같은 시간이 걸린다. 도핑 검사의 검출 기간, 부작용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속도,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이 눌려 있는 기간이 전부 이 값에 묶여 있다. 개별 물질 글마다 반감기를 따로 정리하는 이유다.
대사의 갈림길
같은 테스토스테론 분자가 어느 조직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
- 아로마타제가 있는 조직(지방, 뇌, 유방)에서는 에스트라디올로 바뀐다. 남성에게도 에스트로겐은 필요하다. 골밀도와 성욕 유지에 관여한다. 다만 과하면 여성형유방과 수분저류가 온다.
- 5α-환원효소가 있는 조직(전립선, 피부, 모낭)에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바뀐다. AR 결합력이 테스토스테론의 서너 배다. 탈모와 전립선 비대가 여기서 나온다.
이 갈림길이 물질마다 다르게 작동한다. 난드롤론은 5α-환원을 거치면 오히려 약해진다(디하이드로난드롤론의 AR 친화도가 낮다). 그래서 탈모와 전립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반대로 DHT 유도체들은 애초에 아로마타제 기질이 아니다.
확인된 부작용
관찰연구와 증례에 근거한 것이지만, 반복해서 확인된 항목들이 있다.
심혈관. 2017년 Circulation에 실린 Baggish 등의 단면 연구는 웨이트리프터 140명(장기 사용자 86명, 비사용자 54명)을 비교했다. 사용자군의 좌심실 박출률이 유의하게 낮았고(약 52% 대 63%), 관상동맥 플라크 용적이 더 컸으며, 누적 사용량이 많을수록 플라크가 많았다. 여기에 17α-알킬화 경구제는 HDL 콜레스테롤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간. 경구 17α-알킬화 제제에서 간효소 상승, 담즙정체, 드물게 자반성 간질환과 간종양이 보고된다. 주사제 에스터는 이 경로가 없어 간독성이 훨씬 낮다.
내분비 축 억제. 외부에서 안드로겐이 들어오면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는 LH와 FSH 분비를 줄인다. 고환은 쓰이지 않는 기관이 되어 위축되고 정자 생산이 멈춘다. 2016년 PLoS One에 실린 Rasmussen 등의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중단 후 2년이 지난 전직 사용자들도 대조군보다 테스토스테론이 낮았고(중앙값 14 대 18.8 nmol/L), 누적 사용 기간이 길수록 고환 용적이 작았다. 회복이 항상 되는 것은 아니며, 오래 쓸수록 덜 돌아온다.
정신. 초생리적 용량에서 경조증 증상과 공격성 증가가 무작위 시험에서도 관찰됐다. 다만 반응은 개인차가 매우 크다.
여성과 청소년. 여성에서는 목소리가 굵어지는 변화와 음핵 비대가 비가역적일 수 있다. 청소년에서는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최종 신장이 줄어든다. 이 둘은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부작용과 성격이 다르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것은 약사법 위반이며, 스포츠에서는 도핑에 해당합니다. 이 글은 약리학과 의학 문헌을 정리한 교육 목적의 자료이고,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사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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